
한때 루마니아의 공주였던 여성이 미국에서 불법 투계(鬪鷄) 도박을 주최한 혐의로 체포됐다.
17일 헤럴드선에 따르면 이리나 워커(60)와 남편 웨슬리 워커(67)를 포함한 일당 6명은 투계 도박을 주최한 혐의로 미국 서부 오리건주 모로카운티 이리곤에서 15일 체포됐다.
피의자들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1년에 걸쳐 10회 이상 투계장을 열고 불법 도박을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에 칼날을 부착한 닭이 동원됐고 피의자들은 도박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입장권을 팔아 투계장을 열 때마다 최소 2000달러(약 223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오리건주의 지역 언론을 인용해 이리나가 미하이 1세(91) 루마니아 전(前) 국왕의 3번째 딸이라고 전했다. 미하이 1세는 1947년 왕위에서 쫓겨나 스위스로 망명했고 이리나는 1983년 미국으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