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F15 SE는 구세대 전투기, FX 재검토해야"

우원식 "F15 SE는 구세대 전투기, FX 재검토해야"

박광범 기자
2013.09.04 13:38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 사업과 관련, "민주당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서 의혹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문학적인 8조 원대 사업을 하면서 전투기 설명서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 외에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어 "국방당국은 우리군의 요구를 완전히 반영한 기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유사모델로 전투기 성능을 평가하고, 미국 조종사의 운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방당국은 또 대상기종 모두를 '전투형 적합' 판정을 내렸는데, 이것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자동차 한 대를 살 때도 직접 타보고 이곳저곳 만져보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상식인데, 한 대에 수천억 원이 넘는 전투기를 가상의 전투기로 평가해서 구매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방당국이 스스로 원칙을 바꾸면서까지 사업을 급하게 서두르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애초 가격은 여러 평가 기준 중에 하나였으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절대적 기준으로 바꿔가면서까지 사업을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서두르는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먹구구로 진행된 F15SE선택은 동네 순찰조차 못하는 구세대 전투기를 들여오는 격"이라며 "보잉사는 애초 약속대로 F15SE가 스텔스 기능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입찰단계에서 이를 제외한 것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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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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