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해외수출 첨병으로 '우뚝'

오픈마켓, 해외수출 첨병으로 '우뚝'

민동훈 기자
2014.03.14 06:05

지난해 이베이 통한 해외판매만 2억弗…정부, 1000만弗 온라인 수출기업 200개 육성

오픈마켓이 온라인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언어 장벽부터 현지 규제, 마케팅, 결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오픈마켓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함께 뛰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이달 중 글로벌 쇼핑사이트 '이베이'가 선보이는 특가상품 기획전 '이베이딜'에 한국 판매자가 올린 상품을 대대적으로 노출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베이딜에 오르면 평균 페이지뷰가 10배 이상 늘어나고 1일 평균 450만명의 방문객이 몰려든다고 한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2억여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의 메인화면에 상품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진행한 1차 이베이딜 프로모션에서는 상품 게시 1주일만에 한국 판매자가 준비한 모니터 100대, 국산 스마트폰 150대가 완판됐을 정도다.

G마켓은 이번 2차 이베이딜 프로모션에 50개 아이템을 선정했고, 판매자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는 대로 미국 본사와 협의해 이베이 메인 페이지에 상품을 게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G마켓이 운영하는 중소상인 '해외 판매지원 시스템(Global Export Platform, 이하 GEP)'의 일환이다. GEP는 G마켓 판매자 전용 사이트에서 판매자가 자신이 팔고 있는 상품 중 해외 판매를 위한 상품을 선택한 후 간단한 정보만 등록하면 이베이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서비스다.

옥션도 국가 간 수출지원(Border Trade, CBT)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중소판매자들의 해외진출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 CBT의 경우 GEP와 달리 옥션이나 이베이에 직접 등록하려는 판매자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이베이에 진출한 한국 판매자 수는 연평균 50%씩 늘고 있다. 현재는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중 95% 이상이 중소상인이다. 수출 실적도 지난해 2억달러(2100억원)를 넘었다.

아마존(미국)이나 라쿠텐(일본), 티몰(중국) 등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중소 온라인쇼핑몰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몰 솔루션 업체 카페24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일난다, 리멤버클릭, 니뽄쭈야 등 30개 업체로 이중 25개 업체가 아마존에 입점했다. 라쿠텐과 바오타오에도 각각 12개의 업체가 진출했다.

수출국가도 다변화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국가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아르헨티나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했고, 이스라엘도 58% 늘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수출액도 각각 42.5%, 32.7% 성장했다.

정부도 온라인을 통한 중소상인의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해줄 방침이다. 지난 9일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온라인으로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전문기업을 200개사로 늘린다.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파워셀러' 1000명도 별도 육성한다. 특히 제품이 다양하고 소량인 온라인 수출의 특성을 감안해 '간이수출제도'도 신설하고 수출통계 집계방식도 보완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수출은 큰 자본이 없어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어 한국 중소기업과 소상인을 전 세계 무대로 이끌 수 있다"며 "국내 온라인수출 규모가 아직 전 세계 온라인쇼핑 시장의 0.1%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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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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