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기금, 출범 1년만에 25만명 지원…자금공급 기능 서민금융상품도 이용 증가
지난 29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국민행복기금이 25만명에 이르는 지원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 앞서 출시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미소금융 등도 함께 지원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햇살론 이용자는 21만9590명으로 전년(7만1130명)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급금액도 6109억원에서 1조9728억원으로 늘었다. 햇살론 활성화를 위해 2012년말 보증비율을 85%에서 95%로 한시적으로 올린 점이 주효했다.
햇살론은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취급 금융기관들에 대해 취급 금액의 일정 비율을 보증해 준다. 따라서 보증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더 금융기관들이 부담을 덜 수 있어 햇살론을 취급하기가 수월해진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햇살론 취급을 크게 늘렸다. 보증비율은 최근 90%로 다시 하향 조정되었다.
미소금융도 2011년 2만8022건에서 2012년 2만9542건, 2013년 3만1840건으로 이용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대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2011년 15만6550건에서 2012년 21만5188건으로 증가하다가, 2013년에는 다소 줄어든 19만건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새희망홀씨는 기존에 신용등급 5~10등급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난해 이용 편의성 등을 이유로 햇살론·미소금융과 같은 6~10등급으로 지원대상을 통일하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지원대상이 축소된 것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금융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은 반면 민간 부문에서는 아직 충분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정책적인 서민금융지원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