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후지필름의 에볼라치료제 수입해 오겠다"

문형표 장관 "후지필름의 에볼라치료제 수입해 오겠다"

이지현 기자
2014.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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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복지부, 후지필름 '아비간' 수입 추진중...프랑스서 에볼라 환자 이 약으로 완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가 국내 에볼라바이러스(에볼라) 감염환자 발생에 대비해 일본 후지필름의 에볼라치료제 아비간(Avigan)을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에볼라 환자 발생을 대비해)치료 병상과 환자 격리 문제 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의약품 공급의 경우) 일본 후지필름 약품에 대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의 에볼라치료제 아비간은 감염 세포 내 바이러스성 유전자에 침입해 복제를 방지하는 감기 치료제다. 그러나 에볼라 치료제로서의 효능도 일부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에 감염된 쥐에게 투여해 바이러스가 감소했다는 동물실험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에볼라에 감염됐던 프랑스 간호사가 이 약으로 치료 받아 완치됐다. 프랑스와 기니 정부는 11월부터 이 약을 에볼라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에볼라 치료제의 경우 관련 국가 협의를 통해 일정 정도 공급받기로 약속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에볼라 환자 발생 시 생존을 위한 4가지 조건이 있다"며 "조기 치료 뿐 아니라 적정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에볼라 때문에 사망한 환자의 경우 대부분 초기에 적정한 병원을 찾지 못했으며 적정한 병원과 적정한 감염내과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생사를 가르는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초기 탈수 증상이 있었을 때 탈수를 얼마나 교정했는지 △생존자의 항체가 포함된 혈장이 공급됐는지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됐는지 등이 생사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혔다.

문 의원은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효과가 불분명하지만 이를 치료제로 활용해 한 사람 빼고는 모두 살았다"며 "하지만 혈장이나 항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확보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문 장관은 "감염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돼 있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국제적 협력을 통해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 본부장은 "한국에 환자가 발생하면 혈장 공급을 받을 수 있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치료가 끝난 사람의 혈장을 써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약제를 공급받는 것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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