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2일(현지시간) 아이폰 잠금 해제 소송과 관련해 별도의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1일 밤 연방법원이 연방수사국(FBI)의 아이폰 잠금 해제요청을 받아 들인데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이미 제출한 취소 청구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앞서 FBI는 총 1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은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테러 용의자가 쓰던 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6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 동부지원은 FBI의 요구를 받아들여 애플이 잠금 해제에 도움을 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고 오는 22일 관련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애플이 추가로 제출한 소송은 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또 다른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이 마약상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요청한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오렌스테인 치안판사는 FBI가 마약상의 아이폰 잠금 해제 요청에 대해 "사법당국은 애플에게 잠금해제를 강요할 권한이 충분하지 않다"며 "의회 역시 잠금장치 해제를 요청할 수 있는 법안을 채택한 바 없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