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지카바이러스 지도' 개발해 정부·NGO 관련 예산 집중하도록 지원

구글이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100만달러(약 12억16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IT전문매체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구글 자선사업 기관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는 지카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이집트숲모기 개체수를 줄이고 백신 개발과 바이러스 예방 지원 등에 기부금을 쓸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구글닷오알지는 구글의 엔지니어와 데이터과학자, 디자이너를 포함한 팀을 구성해 '지카바이러스 지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니세프가 현장에서 모은 자료와 날씨, 여행패턴 등을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누구나 이용가능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카바이러스 발발 가능 지역을 시각화해서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들이 시간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잭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국장은 "구글의 임무가 사람들의 정보검색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지카바이러스 확산 억제는) 빅테이터 분석에 전문성 가지고 있는 구글이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구글은 또 별도의 직원 기부금 모집 캠페인을 시행해 지카바이러스 확산에 맞서고 있는 유니세프와 전미보건기구에 제공할 50만달러를 모으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두부 및 뇌가 정상보다 작은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과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까지 이어지는 길랭바레 증후군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길랭바레 증후군의 인과관계도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인과관계에 대해선 '강한 의심이 든다'고 추정하는 정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