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원 “큰일 기회 있다면 역할 할 것… 지역 발전 위해 국토위 희망”

조정식 의원 “큰일 기회 있다면 역할 할 것… 지역 발전 위해 국토위 희망”

박영복 기자
2016.06.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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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시흥시편 ②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이 키운 지역 최초 4선

[편집자주]  경기도 시흥시가 70만 대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흥시 최초의 4선 국회의원과 3선 시장의 등장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돼주었다. 1970년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이래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해온 시흥시가 혁신대학과 창조기업을 만나며 더욱 젊고 스마트하게 살맛나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는 시흥 변화의 그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만나 시흥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특집에서 두번째 만나볼 인물은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더불어민주당)이다. 조 의원은 4.13총선에서 시흥시 최초 4선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경기지역 큰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대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는 불출마를 결정했지만 조 의원은 “더 큰 일 할 기회가 있다면 당당하게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정식 의원은 인터뷰 내내 그의 영원한 멘토이자 우리나라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故 제정구 전 의원의 정치철학인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다. 차기 19대 대통령은 갈등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치유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밝힌 조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정계 복귀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할 때, 손 전 대표께서 그러한 필요한 역할들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4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인사 한 말씀

“지난 4·13총선에서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흥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흥시의 첫 4선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흥출신의 중진의원으로서 앞으로 시흥시를 빛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 또한 선거기간동안 유권자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지역구 내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승리하며 시흥시 최초 4선의원이 되셨다. 책임감이 막중하실 것 같은데, 지역구민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이번 선거가 3자구도로 치러지면서 야권 분열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최종선거 결과는 지난 19대 당선 때와 비슷하게 약 1만2천5백표차로 당선되었는데(제20대 총선 1-2위 간 1만2천5백표차, 제19대총선 1-2위간 1만3천3백표), 저를 믿고 성원해준 분들께서 변함없이 지지해주신 결과로, 제가 3선을 하는 동안에 일을 열심히 잘 해왔다는 신뢰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4선의원으로서 앞으로 시흥발전을 힘 있게 추진해달라는 유권자 여러분의 기대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20대 총선 유세기간동안 지역구민들로부터 어떤 말, 어떤 요청을 많이 들었나

“선거운동기간 동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전철역과 아파트, 상가와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 “우리 경제, 서민들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 경제 살리는 데 힘써 달라”, “나라가 30년 40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사태를 막아 달라” 등 수 많은 걱정과 부탁의 말씀도 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안전, 역사, 경제, 남북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정을 거듭한 박근혜정권에 대한 질타와 함께, 하루 빨리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총선 공약으로 ‘시흥발전 5대 비전’을 제시하셨다. 소개 부탁드린다

“시흥시를 수도권의 70만 중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요한 5가지를 시흥시민께 약속드렸다.

첫째는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적 완료로, 그 핵심사업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을 완결하는 것인데, 서울대병원과 RC(주거형대학), 교육협력센터, 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이다.

둘째는 시흥시 개발에 쓰여진 토사를 채취했던 토취장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데, 여기를 ‘스마트카 시티’로 개발하여 시흥경제의 새로운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거모동과 죽율동, 정왕동을 ‘거대 도시권’으로 성장시키겠다.

셋째는 노면전차인 ‘트램’을 설치하여, 월곶과 배곧 및 정왕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내교통망 혁신을 이루겠다.

넷째, 시흥예술의 전당, 식물원, 곤충원, 사계절 눈썰매장, 가족캠핑장, 자전거 산책로 등으로 문화체육과 교육기반을 더욱 확충하겠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상권특화전략 추진, 대기업 및 강소기업, 시화공단 수출지원센터, 전자부품연구원 등을 유치하여 활기 넘치는 시흥경제를 만들겠다.”

지역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진척이 더디다는 지역구민들의 우려가 있는데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있었고, 선거과정에서 일부 후보자측은 정치적으로 악용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실시협약 매듭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4·13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서울대를 찾아가 성낙인 총장을 만났고, 이에 대해 잘 논의했다.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내 해운업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대우조선해양 R&D센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없나

“우리나라 기간산업인 조선업이 존립기반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국가경제와 지방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기 때문에 정부나 정치권에서도 조선업을 살려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연구개발센터는 우리 조선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며, 부가가치창출도 높기 때문에 오히려 정부나 대우조선해양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와 대우조선해양은 국가발전을 견인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인력을 교류하여 조선·해양플랜트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운영할 것이며, 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70만 시흥’을 기치로 내세우고 계신데, 현재 시흥시 인구(43만 명)를 봤을 때 목표가 너무 높진 않은지. 청사진은 있나

“‘70만 시흥’의 청사진은 이미 제가 재선 국회의원 당시 청사진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시흥시는 전체면적의 64%가 그린벨트로 규제가 엄격한데, 재선 때 국토부를 적극 설득하여 2020시흥도시시본계획에 70만명을 반영하도록 하였던 사항이다. 현재추진 중인 20만명(배곧신도시 5만6천명, MTV에 1만4천명, 장현·목감·은계지구에 13만명), 그리고 제가 공약했던 정왕동 토취장 등 중소규모 개발에 7만명 정도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토취장 개발 등 시흥시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하시고, 작년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시는 등 중소기업 청년일자리에 관심이 많으신데. 특별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국가산업단지인 시흥 스마트허브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밀집지역으로,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정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2,07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또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하였고, 조세제한특례법(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소득세 인하)을 개정하였는데, 중소기업과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우리나라의 산업의 근간과 미래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입법활동과 예산지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70만 시흥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우수 중소기업, 양질의 청년일자리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수기업과 양질의 청년일자리는 시흥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시급한 사항이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저는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이 시흥에 많고, 제가 재선의원 때 개발가능한 성장관리권역을 확보했던 점을 적극 활용하여 ‘스마트카 시티’를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미래자동차산업과 자동차문화체험산업, 물류산업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및 4강 외교 등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특히, 남북간 위기를 확대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개성공단은 남북간 대화와 교류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하루속히 정상화시켜야한다. 또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등 대화체계를 복구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20대 총선이 끝나고, 대선이 정국 최대 현안으로 올라섰다. 박근혜정부 3년에 대한 평가 및 다음 19대 대통령에는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20대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박근혜정권의 실정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셨고, 우리당에도 큰 경종을 울려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들어 세대와 지역을 비롯한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졌고, 국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19대 대통령은 이러한 갈등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치유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는

“예전에 손 전 대표와 동고동락하고 함께 활동하던 많은 분들이 20대 국회에 당선됐다. 그렇다고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손 전 대표는 남북관계나 정치, 경제 사회 등 풍부한 식견과 역량을 갖춘 분이시다. 정계 복귀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할 때 우리 나라가 필요로 할 때, 손 전 대표께서 그러한 필요한 역할들을 하실 거라 생각하고, 또 하지 않겠는가.”

정치인으로서 더 큰 목표가 있으실 텐데, 이번에 원내대표 경선후보에서 물러나신 연유는

“원내대표 후보로 많은 분들께서 추천해주셨고, 당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해주신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였다. 다만, 이제는 저와 같은 50대 초반의 젊고 새로운 인물로 정치혁신을 이뤄야 하고, 우리당 원내대표가 이것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에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의원이 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의정기간 동안 다양한 상임위 활동을 하셨다. 특히 애착이 가는 분야나 20대에 참여하고 싶은 상임위가 있는지

“3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로 실물경제분야에 집중하였고, 19대 국회 후반기에는 시흥의 교육문화분야 발전을 위해 교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였다. 시흥과 우리경제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물경제분야 상임위 활동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중견도시로 시흥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토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제가 모셨던 故 제정구 의원이신데, ‘21세기는 상극이 아니라 상생의 시대가 될 것이며, 화해와 상생, 통합의 정치’를 말씀하셨다. 저 또한 ‘통합과 상생’의 정치신념을 갖고 있는데, 세대간, 지역과 계층간, 남북간 상생을 위한 정치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대 국회 임기 내 목표 및 포부는

“20대 국회임기 동안에는 많은 정치적, 역사적 중요 일정이 있는데, 당장 내년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있고, 다음해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8년 이명박-박근혜정권이 잘못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우리나라를 재도약시키기 위해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이 ‘승리’해야 할 것이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방선거에서도 역시 올바른 결과가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20대 국회에서 시흥시민께 약속드렸던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시흥시민들께서 자랑스러워하시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당당하게 제 역할을 다 하겠다.” 

▷조정식 의원

1963년 출생

연세대 건축학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수료

산업단지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제17·18·19·20대 국회의원(시흥을)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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