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빅데이터 더하니 매출이 껑충

마케팅에 빅데이터 더하니 매출이 껑충

김지민 기자
2016.07.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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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그룹 계열사에 빅데이터 솔루션 적용…글로벌 업체도 韓시장 공략

#CJ제일제당(185,400원 ▲2,900 +1.59%)은 지난해 여름 '비비고 왕교자'로 히트를 쳤다. 여름철(6~8월) 매출액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 2013년부터 3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축적한 42억건의 데이터 덕분이다. CJ그룹 IT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각 계열사에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해 성과를 거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물밑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체 개발한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그룹 주요 계열사에 적용해 수익을 창출한 대표 사례다. CJ제일제당을 비롯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 CGV, CJ오쇼핑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그룹의 데이터베이스를 한데 모아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궁극적 목표다. 빅데이터 허브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스마트 로지스틱스, 스마트 리테일,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정소이 CJ올리브네트웍스 빅데이터팀장은 "그룹 내 통합 빅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계획"이라며 "각 사의 제품 기획, 생산, 유통, 물류, 판매 등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일종의 디지털 거버넌스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169,700원 ▲4,800 +2.91%)IT계열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해 초 빅데이터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합작사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가 지난해 빅데이터 통합 분석업체인 펜타호(Pentaho)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빅데이터 솔루션을 출시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스마트팩토리에 특화된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내 공장은 물론이고 고객사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들고 나갈 것"이라며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부의 인원을 충원하고 검색엔진 분야 전문업체들과 협력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도 고삐를 죄고 있다. 2년 전 한국시장에 들어온 글로벌 빅데이터업체 맵알테크놀러지스가 단적인 예다. 회사 CEO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금융권 담당자를 만나 협업을 요청했다. 맵알 빅데이터 솔루션은삼성전자(274,500원 ▲6,500 +2.43%)갤럭시 스마트폰 'S보이스', 농협 생명보험회사 등의 서비스에 탑재돼 있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업체 SAS는 최근 기아차와 전시장 차량을 최적배치하는 전략 수립작업을 진행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차량을 직접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대리점에 전시된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판매 증가분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혔다.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부도 개인정보 활용 편의성을 높이는 실질적 방안을 내놓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이용·제공하는 사업자가 준수할 조치사항을 마련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솔루션이 활용 초기단계를 벗어나 구체적인 업무 환경에 적용되는 단계"며 "빅데이터 활용은 사물인터넷(IoT) 환경으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라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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