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경란이 오는 9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Timeless Heroines(시대를 초월한 여성 작곡가들)'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여성 음악가들의 숨겨진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김경란은 이탈리아·프랑스 유수의 음악원들을 수석 졸업하고 다수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다.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렛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유럽 주요 극장과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현재는 중앙대, 한세대, 고양예고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프랑스의 나디아·릴리 불랑제 자매를 비롯해 미국의 에이미 비치, 벨기에의 에바 델라쿠아, 프랑스의 이자벨 아불케르 등 세계 여성 작곡가들의 예술성과 더불어, 정애련·이원주·조혜영 등 한국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릴리 불랑제의 대표 연가곡 <하늘의 빈터>, 에바 델라쿠아의 <Villanelle> 등 섬세한 감성과 서정미를 담은 곡들이 청중과 만난다.
피아노는 취리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하고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 출강 중인 공희상 교수가 맡는다.
김경란은 "이번 무대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여성 작곡가들의 목소리를 오늘날의 감성으로 다시 전하는 시도"라며 "음악사 속에 가려졌던 이들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 깊이 있는 공감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며, 중앙대 음악대학 성악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말메종 국립음악원 동문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