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 전문가 조현래 콘진원장, 한류 이끄는 K콘텐츠 산파로

유승목 기자
2022.04.11 05:35

[머투 초대석]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머투초대석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정통 관료 출신의 '소프트파워(문화·예술적 영향력)' 전문가로 꼽힌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에 몸 담은 조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약 30년 간 콘텐츠·예술·관광·소통·저작권 등의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치며 문화행정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콘텐츠 분야, 그 중에서도 메타버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실감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단 평가다. 2017년 콘텐츠정책국장을 맡아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예산도 확대해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산파' 역할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콘진원이 손 잡고 국보급 문화유산을 디지털 실감콘텐츠로 선보이며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 영역을 구축한 과정에서도 조 원장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소통능력과 유연한 사고도 주목 받는다. 조 원장은 보고서에 집착하기보단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현안에 접근하는 업무방식으로 문체부 내에서도 호평 받았다. 2013년 현직 공무원 중 처음으로 정무직인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는데, 이 같은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콘진원장에 선임될 당시 실감콘텐츠를 비롯해 영화와 웹툰,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벗어날 소방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유다.

조 원장은 기회가 날때마다 "K콘텐츠는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와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하며 그들의 수요에 소구하고 있다"며 "콘텐츠산업은 변화의 기로에서 긴밀하게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속적인 인력, 인프라, 자금 지원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한다.

◇약력 △1966년 경남 사천 출생 △진주 동명고 △고려대 행정학과 △제36회(1992) 행정고시 합격 △문체부 저작권정책과장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 △문체부 국민소통실장 △문체부 종무실장 △한국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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