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햇빛과 불어오는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해야 하는 시대다. 정부는 자연의 힘을 빌려 무탄소, 친환경 전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없는 '1분'도 견디기 힘든 세상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요금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 그렇다면 신재생에너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까.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kwh(킬로와트시) 당 연료비 단가는 △원전 6.40원 △유연탄 66.89원 △무연탄 72.03원 △유류 342.46원 △LNG 120.57원 등이다.
연로비가 들지 않는 재생에너지는 어떨까. 2022년 지상형 태양광 1MW(메가와트) 기준 kwh 당 단가는 142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태양광 관련 설비 설치비를 포함하면 150원 정도다.
풍력은 더 비싸다. 드넓은 바다에 설치된 해상풍력의 경우 kwh 당 357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Projected Costs of Generating Electricity 2020'과 한국의 LCOE(Levelized Cost of Energy, 균등발전단가) 전망치에 따르면 한국 해상풍력은 183원/kWh로 원자력의 3배 수준이다. 육상풍력은 128원/kWh, 소규모 태양광은 109원/kWh, 대규모 태양광은 107원/kWh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재생에너지는 원전·유연탄·무연탄·LNG보다 비싸다. 다시 말해 재생에너지가 전력 공급의 주축이 될수록 전기요금 단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돼야 발전 공기업의 재무구조도 안정화된다. 값싸고 친환경적이며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완벽한 에너지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현재 이용 가능한 전원을 적절히 조합해 전기요금 충격을 완화하면서도 환경 친화적 발전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