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서두른 LG CNS…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버전 사업 확대

삼성보다 서두른 LG CNS…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버전 사업 확대

유효송 기자
2026.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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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본사 전경/사진제공=LG CNS
LG CNS 본사 전경/사진제공=LG CNS

LG CNS(LG씨엔에스(93,900원 ▼12,600 -11.83%))가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먼저 공식화하며 기업 AI전환(AX)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230,000원 ▼6,000 -2.54%))에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국내 최초 타이틀을 내줬던 LG CNS가 이번에는 클로드를 카드로 역공에 나선 모양새다.

LG CNS는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 형태로 LG CNS는 그룹 차원의 AX 가속화를 본격 추진한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과 강력한 보안성, 긴 문서를 처리하는 성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기업용 AI 모델이다. LG CNS 측은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 및 코딩, 협업 등 업무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을 통해 기업의 AX를 지원하는 모델로 평가했다.

이번 계약과 더불어 LG CNS는 전사 임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클로드를 오픈하고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업무 전반에서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임직원들이 업무 목적과 활용 환경에 따라 클로드를 비롯해 LG AI연구원의 챗엑사원 등 다양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 체계를 갖춘다. 이후 LG그룹사와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클로드의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주목되는 점은 경쟁사보다 빠른 행보다. 지난해에는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4월 말에는 두 회사가 대학 및 교육기관용 서비스인 '챗GPT 에듀'의 리셀러 권한까지 동시에 확보하면서 AI 영토 확장을 시도해왔다. LG CNS는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 역시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결과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 초대 한국 지사장 최기영 대표는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로드가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혁신 모델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LG CNS의 AX 역량과 앤트로픽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기업 고객의 AX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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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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