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한 美 조지아 주지사…통상당국과 비자 문제 논의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10.23 19:06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미 간 산업·투자 협력 강화방안 및 비자 현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통상당국이 한국을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만나 비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직원 구금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상호 간 비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를 면담하고 한미 간 산업·투자 협력 강화방안과 비자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조지아주는 한미 간 산업·투자 협력의 중심지다. 배터리, 자동차, 반도체,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지난달 4일 조지아주의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미국 이민당국의 조치로 체포·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여 본부장은 켐프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구금사태가 재발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부흥을 추구하는 미국 정책에도 반한다는 점에서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활동과 투자를 지속·확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확고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면담 이후 '조지아주 서울사무소 개소 40주년 행사'에 참석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주 장관, 주정부 인사, 국내 기업 등과 만나 상호호혜적인 한-조지아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조지아주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비자 문제 등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대미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비자 관련 문제 해소와 제도개선을 미측과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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