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원장 "제 거취 새 정부에 일임…역할 재편 고민"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5.10.27 11:27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5.10.27. /사진=뉴시스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에 대해 "새 정부에 일임했고, 새로운 위원장이 올 때까지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회적 대화의 회복을 위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고용노동부 차관 출신인 권 위원장은 김문수 전 경사노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8월부터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았다. 경사노위는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관련 주요 사회적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협의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화 참여를 거부했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998년 이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한국노총은 새로운 (경사노위) 위원장이 위촉되면 (사회적 대화에) 들어가겠다고 얘기했고 민노총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은 새로운 위원장과 관련해 신망있고 열정있는 분을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새 정부에서 새로운 위원장을 찾으면 (권 위원장은)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사노위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강 의원의 지적에 권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과정을 국민들에게 더 많이 공개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노사가 논의하는 과정들이 공개돼야 국민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사회적 대화 참여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경사노위 합의뿐 아니라 논의에 대한 권위를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며 "국회나 정부가 일정부분 참여하는 식으로 제도개선이 돼야 경사노위가 훨씬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이 "경사노위가 주 4.5일제를 포함해 정년연장 등 주요 현안에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큰 틀의 역할 재편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위원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간 여러 가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연구해 놓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체제가 정비가 되면 아마 역할 재편에 대해서도 추진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