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생아수가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관공서 휴일 영향으로 신고건수가 줄면서 주춤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20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2월 기준 역대 증가율이 가장 컸다.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0.93명으로 2025년 1월 월간집계 이후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0.1명 상승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수) 증감은 △30~34세 9.1명 △35~39세 9.2명 △25~29세 1.6명 △40세 이상 0.7명 등이다. 24세 이하(-0.2명)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사망자수는 2만917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9명(3.5%) 감소했다. 사망자수 자체는 역대 네 번째로 컸다. 데이터처는 2월 평균기온이 3도 이상 높아 온화한 것이 사망자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생아수가 증가했지만 사망자수가 더 많아 2월 인구는 6275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1685명)부터 76개월째 자연감소했다. 전년 동월(1만90명) 대비 자연감소 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5명) 경기(471명)에서 자연증가하고 서울(-49명) 부산(-928명) 대구(-389명) 광주(-140명) 등 15개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혼인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건(4.2%) 감소했다. 2024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혼인건수 자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2월(1만8199건)보다 많았다. 이혼건수는 6197건으로 1149건(15.6%)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은 발생일 기준이지만 혼인은 신고일 기준으로 계산된다"며 "2월엔 설명절로 관공서 휴일이 3일이나 있어 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