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전문인력 키운다…연간 300명 양성 추진

세종=이수현 기자
2026.05.11 11: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6 냥냥펀치캣쇼를 찾은 참관객들이 반려동물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1.3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함께 동물용의약품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산업 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연간 30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2일 '동물용의약품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위탁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 달러(약 61조원)에서 2032년 995억 달러(약 12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소수 다국적 제약기업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주력 품목인 복제의약품(제네릭) 시장에선 중국·인도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산업은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장비 등에 대한 재투자가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임상시험관리기준(GCP),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허가 규제과학(RA)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관리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해 실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검역본부는 전 주기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사업은 민간 교육기관인 한국동물약품협회가 맡아 연간 300여명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교육은 GMP·GCP·GLP·RA 분야별 맞춤형 과정과 비재직자 대상 산업 입문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체 대상 GMP 직무교육(70여명) △수의과대학·동물병원 대상 GCP 교육(50여명) △비임상시험기관 대상 GLP 교육(50여명) △품목허가 담당자 대상 RA 교육(100여명) △대학생 등 비재직자 대상 산업 입문 교육(30여명) 등이 운영된다.

검역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과 제품화, 품목허가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 규제 강화와 기술 변화에도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교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동물용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국제 수준의 규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갖춰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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