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주범 폐냉매, 버리지 않고 다시 쓴다…전주기 관리 시범사업

지구온난화 주범 폐냉매, 버리지 않고 다시 쓴다…전주기 관리 시범사업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5.11 12:00
전문 엔지니어가 냉매 압력을 체크하는 모습
전문 엔지니어가 냉매 압력을 체크하는 모습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꼽히는 수소불화탄소(HFCs) 냉매의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냉매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 관리를 강화해 온실가스의 공기 중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냉매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냉매사용기기·제품 등에서 냉매를 회수하고 회수된 냉매를 재사용하는 전주기 관리의 모범사례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냉매로 많이 쓰이는 수소불화탄소는 오존층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s), 수소염화불화탄소(HCFCs)의 대체물질로 개발됐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감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구온난화지수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GWP는 1이지만 수소불화탄소는 138~1만2400에 해당한다.

특히 에어컨, 냉동기 등 냉매를 사용하는 제품을 폐기하거나 유지·보수할 때에 냉매를 회수하지 않을 경우 대기에 그대로 누출돼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국제사회는 수소불화탄소를 규제물질로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20RT(법적냉동능력) 이상의 대형기기에 대해서는 냉매 회수를 의무화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충남도, 서울교통공사 등이 참여해 법적 관리대상이 아닌 기기·제품에 대해서도 폐냉매를 적극 회수할 계획이다.

냉매를 보관·운반하는 용기에 대한 관리도 포함된다. 사용이 완료된 용기 내 잔여냉매는 그동안 별도 규정이 없어 방치됐지만 이제는 냉매 제조·수입업자가 사용 완료 용기를 수거하고 잔여냉매를 적정하게 회수하도록 한다.

회수된 폐냉매의 처리단계에서는 폐냉매에서 수분, 오염물질 등을 제거해 신품과 동일한 품질의 재생냉매로 재탄생시킨다. 기후부는 냉매의 생산, 사용, 회수, 재생 전주기 관리 내용을 담은 '냉매관리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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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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