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조선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조선사·기자재·협력사·금융기관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에 약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조선동맹 추진과 1만5000명 숙련 인력 양성으로 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조선사·기자재·협력사·금융기관과 함께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조선업 본진 강화, 상생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해상풍력지원선 등 자원·에너지 연관 선박은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국내 발주를 추진하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한다.
앞으로 5년간 최대 5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조선업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7개 선종 핵심기술을 확보에 나선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암모니아선, 수소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각 선종에 특화된 화물창 기술 확보에도 주력한다.
또 친환경선박인 전기추진선도 대형 추진기술 자립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해상풍력지원선과 극지쇄빙선의 한국형 독자모델 개발을 돕는다.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운영이 가능한 AI 조선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7년간 최대 6300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필수적인 실선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IMO 레벨4단계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한다.
글로벌 조선동맹을 통한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K조선의 기술을 이식한 조선 동맹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과도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구축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한다.
대형 3사는 올해 직영 인력을 전년 대비 20% 이상 더 채용하는 등 앞장선다. 정부도 현장·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령 퇴직자의 경험을 전수하는 'OJT 아카데미'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2030년까지 1만5000명의 전문·숙련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의 경쟁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생태계간의 경쟁인 만큼 여기 계신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K조선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