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이익 3조7842억…매출감소에도 재정건전화 효과

한전 1분기 영업이익 3조7842억…매출감소에도 재정건전화 효과

세종=조규희 기자
2026.05.13 15:55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4~6월)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2026.03.23.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4~6월)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2026.03.23. /사진=뉴시스

한국전력(40,750원 ▼500 -1.21%)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비용 20조61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억원 증가한 3조78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월말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세 여파가 1분기 실적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향후 중동 전쟁 영향이 시차를 두고 실적과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23조7091억원, 영업비용 21조 62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58억원 증가한 2조867억원이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0.6% 감소다.

구체적으로 1분기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121억원 증가(+0.1%)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2077억원 증가(+4.1%)했으며,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65억원 감소(-0.4%)했다. 감가상각비 등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3억원 감소(-0.4%)했다.

다만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06조원의 부채와 128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4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비상경영체계를 통한 긴축 경영과 재정건전화 계획의 이행 노력으로 보고있다. 절감 효과는 4000억원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과거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으로 가중된 재무부담을 경감시켰다. 2023년 기준 47.8조원에 달했던 누적 영업적자는 올해 1분기 34.0조원(-28.9%)으로, 89.6조원까지 확대되었던 차입금은 83.1조원(-7.3%) 수준까지 낮췄다.

한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선, 전력설비 유지보수 기준 효율화 등 대내외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를 시행하고,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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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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