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배당성향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2025회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40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 절차가 완료되면서 국유재산법에 따라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6년 정부배당 결과 40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0개 기관이다. 나머지 20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발생,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정부배당금액은 전년(2조2987억원) 대비 4964억원 증가한 2조7951억원이다. 2022년 2조4541억원이 당초 최대치였으나 이를 4년 만에 넘어섰다. 평균 배당성향(총배당금/당기순이익)은 40.90%로 전년(39.72%)대비 1.18%포인트(p) 상승했다.
국책은행들이 배당을 주도했다.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정부배당이 1조953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산업은행 배당액이 88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은행 5968억원, 수출입은행이 47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도 각각 3194억원, 1802억원을 배당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2009년 통합 출범한 이후 1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6000억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배당을 결정했다.
정부는 올해 정부배당에 대해 배당대상기관의 당기순이익 규모, 기관의 재무건전성 및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각 기관, 소관부처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배당성향 목표치는 5개년씩 정해왔고, 올해까지 목표는 40%였다" 며 "최근 5년간 40%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다음 5개년 목표치 조정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