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유럽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IB) 등 주요 금융기관에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이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투자사들 사이에서 한국 시장이 유럽·미국 시장에 버금가는 '코어 마켓(Core Market)'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재경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유럽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를 비롯해 △BNP파리바 △크레딧 아그리꼴 △나타시스 △소시에테 제네랄 등 프랑스계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고위급 핵심 임원들이 참석했다.
허 차관은 IR에서 한국이 견고한 경제 체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상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약 390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가 실물 경제 전반의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현재까지 발표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1~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50억달러로, 세계 5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약 1230억달러) 흑자 규모를 올해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차관은 "새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3배 이상 상승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세계 6~7위권 규모로 도약하는 등 자본시장 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역외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결제 절차 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주요국 대비 매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과 한국 시장의 차별화된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허 차관은 "상법 개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 노력과 반도체·AI 슈퍼사이클이 한국 핵심 산업의 경쟁력과 맞물리면서 한국 증시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되는 강력한 배경이 되고 있다"며 "외환·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정비하는 등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또 한국 경제가 보여준 강력한 성장 궤적과 정부의 대담한 시장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시장이 유럽·미국에 버금가는 '코어 마켓'으로 인식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