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수출 2539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SSD가 견인

세종=강영훈 기자
2026.07.14 11:00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1023억 달러(158조4627억원),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102조554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액 10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7.01.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2026년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5% 급증한 2538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역수지 역시 1606억5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초로 절반을 넘어 51.1%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6월 ICT 수출 역시 500억달러를 돌파(572억9000만달러)해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상반기 역대급 호실적은 반도체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견인했다. 두 품목은 전체 ICT 수출의 83.7%를 차지하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주도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5% 급증한 1924억3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2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3.8% 급증하며 사상 첫 200억 달러 고지를 넘었다. 특히 AI 인프라 확대 흐름에 따라 SSD 수출이 199억4000만달러로 317.5% 급증했다.

휴대폰은 고사양 완제품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요 호조로 38.0% 증가한 84억 달러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신제품 및 고부가 OLED 제품 수요 증가로 3.8% 늘어난 9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장비 역시 베트남 유선통신기기 및 일본 무선통신 부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7.3% 늘어난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주요 시장 전반에서 확연한 수출 호조세가 나타났다. ICT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0% 증가한 10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은 215.6% 증가한 454억4000만달러, 베트남은 74.5% 증가한 332억4000만달러, 유럽연합은 70.1% 증가한 98억7000만달러 등 주요 대상국 모두 수출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ICT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93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형 컴퓨터 수입이 63.7% 증가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중국 664억2000만달러, 미국 407억7000만달러, 베트남 226억7000만달러 등 주요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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