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유서 작성까지 했었던 기구한 인생사를 고백한다.
28일 방송되는 MBN '오은영 스테이' 6회에서는 '바다의 손자' 고정우가 출연한다.
고정우는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한 후 자신의 유일한 가족은 할머니라고 전한다. 그는 엄마가 자신을 할머니 집에 버리고 도망가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그는 "할머니는 나에게 친구이자 엄마, 와이프, 세상의 전부였다"라며 친척의 잘못된 보증으로 집까지 잃은 뒤 폐가에서 쇠 파이프를 받쳐놓고 살았던 지난날을 회상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고정우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역주행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된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다고 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 관절염을 앓은 것은 물론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그는 "내가 무슨 죄가 커 이렇게 사는 걸까 생각했다"라며 결국 우울증을 앓다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특히 고정우는 지금까지도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며 "눈을 감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불안하다"며 현재 상태도 밝혀 모두를 숙연하게 한다.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은 고정우가 할머니와 임종 직전 나눈 마지막 대화를 듣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다.
제작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용기를 낸 고정우 진심 가득한 고백을 통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위로와 공감을 얻길 바란다"라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고정우가 이번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어떤 변화와 위로를 얻고 가게 될지 기대해 달라"라고 했다.
1998년생 고정우는 2013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4년 KBS '인간극장', 2015년 '슈퍼스타K 시즌 7'에 출연했다. 그는 2022년 12월부터 방영된 TV조선 '미스터 트롯 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참가해 본선 3차전까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