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을 기대했는데, 화려하지 못한 날이 됐다."
'화려한 날들'이 방송 첫 주부터 화려하지 못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연기대상 천호진까지 있었지만,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한 채 방송 첫 주에 쓴맛을 봤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지난 9일 첫 방송, 이어 10일 2회가 방송됐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이다.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이지혁 역을 맡은 정일우의 첫 KBS 주말드라마 주연작이다. 또한 2020년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천호진이 5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귀환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에 정인선, 윤현민, 이태란, 반효정, 윤주상, 김희정 등 여러 배우들이 출연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털고, 시청률 부활을 이뤄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이어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려한 날들'. 기대와 달리 방송 첫 주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은 화려하지 못했다.
'화려한 날들'의 시청률은 1회 13.9%, 2회 1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1회 시청률 15.5%, 2회 시청률 16.8%보다도 낮은 수치. 지난해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졌던 '다리미 패밀리'의 1회 시청률 14.1%, 2회 시청률 14.5%보다도 낮다. 뿐만 아니라 일요일 방송분 시청률이 하락했다. '화려한 날들'의 방송 첫 주 시청률은 2010년부터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역대 첫방 시청률 중 가장 낮은 수치.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공들여 올린 KBS 주말드라마 시청률 부활을 단 한 주 만에 무너뜨렸다.
'화려한 날들'의 방송 첫 주 시청률 부진은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악몽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동시간대 큰 경쟁작 없는 상황에서 방송 첫 주 13%대 시청률 성적표는 향후 시청률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반면, 3대가 함께 한 가족의 이야기가 KBS 주말극 특유의 볼거리 풍성한 인물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시청 포인트이기도 하다.
앞으로 전개가 어떤 형태로 풀어지고,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지는 '화려한 날들'이다. 정일우, 그리고 '국민 아버지'로 등극했던 천호진까지 화려하지 못한 날을 보낸 '화려한 날들'의 방송 첫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