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가 출연진의 이탈과 구설, 제작진의 책임론 등이 더해지며 흔들리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와 샤이니 키는 최근 '주사 이모'와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나 혼자 산다'는 단기간에 고정 출연자 두 명이 빠지게 됐다.
다만, '나 혼자 산다'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했다. 박나래는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뿐만 아니라 매니저 갑질 의혹도 받고 있는데, 방송에서 혼자 힘으로 한 것처럼 연출된 장면이 사실은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장면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난 2023년 9월 29일 방송된 추석특집 편이다. 당시 박나래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음식 20인 분을 만들었다. 박나래는 "전날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로부터 '누구 부를 사람 없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나래는 "새벽 5시에 누굴 부르냐. 고마웠던 분들께 선물드리는 거라, 누구한테 부탁드리기도 뭣하고 나 혼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 역시 '혼자 만든 정성을 담은 음식'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런데 해당 음식이 사실은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박나래가 코드 쿤스트에게 줬던 도시락 역시 박나래가 만든 것처럼 방송됐지만, 매니저가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하며 제작진 책임론으로 불거지고 있다.
방송을 하차한 박나래, 키 뿐만 아니라 전현무 역시 과거 방송 장면이 문제가 됐다.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차량 안에서 링거를 꽂은 채 이동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전현무 측은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9년 전 받았던 진료기록부 사본을 모두 공개했다. 의료물 폐기 관련해서도 "사전에 의료진에게 안내 받은 대로 병원을 재 방문해 보관하고 있던 의료폐기물을 반납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방송인 김대호의 구설이 더해졌다. 김대호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시가 리필하러 가고 싶다", "미국이랑 화해하면 안 되 겠니"라는 글과 함께 편안한 차림으로 시가를 피우고 있는 김대호의 모습이 담겼다.
김대호는 평소에도 꾸밈 없는 일상을 공개해왔다. 다만, 문제는 사진 속 장소가 실내라는 점이었다. 반려묘를 키우는 상황에서 시가 흡연을 인증한 것을 두고 적절한 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지만, 방송인 김대호의 이미지를 완성시켜준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다. 김대호에게는 아직 '나 혼자 산다'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뜻이고 김대호의 구설은 '나 혼자 산다'를 향한 피로감으로 이어졌다.
불거지는 책임론에 출연진의 구설까지 더해진 '나 혼자 산다'가 과연 흔들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