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희귀암 투병 중에도 스케줄 강행…대표 "가슴 많이 아파"

김유진 기자
2026.04.12 04:15
윤도현이 혈액암 투병 당시의 심정을 다시 떠올렸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윤도현이 희귀 혈액암 투병 당시의 심경과 곁을 지킨 30년 지기 소속사 대표와의 특별한 관계를 털어놨다.

11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93회에서는 윤도현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윤도현의 매니저로는 3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소속사 대표 김정일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온 추억과 힘들었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꺼냈다.

김정일 대표는 "여태까지 수많은 무대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느냐"고 물었고 윤도현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30주년 투어를 꼽았다.

윤도현의 암 진단 결과를 가장 먼저 들은 소속사 대표. /사진=

윤도현은 "30주년이라 그런지 공연이 좀 남다르다"며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후 김 대표는 윤도현의 투병 시절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한 팬이 윤도현이 아팠던 시기에 자신도 같은 병을 앓았는데 YB의 음악을 들으며 버텼고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사연이 감동적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과거 윤도현은 '위말트 림프종'으로 위 악성 종양 가운데서도 드문 혈액암을 투병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암 소식을 처음 들었던 순간도 회상했다.

김 대표는 "어느 날 윤도현에게 전화가 와서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암이라고 하더라'"며 "당시에는 애써 담담하게 반응했지만 전화를 끊고 난 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투병 소식을 소속사 대표에게 전한 윤도현. /사진=

이때 윤도현은 아내보다도 김정일 대표에게 먼저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함께 이겨내고 극복하고 싶었던 아픔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먼저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당시 윤도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일을 잠시 멈추려 했지만 윤도현이 오히려 "평소대로 하자"며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물 치료로 속이 좋지 않아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윤도현이 티를 내지 않고 스케줄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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