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이솜, 이덕화 50년 오해 풀었다…시청률 또 하락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4.18 09:20

11회 시청률 전국 6.5% 기록하며 직전 회차보다 소폭 하락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유연석과 이솜은 이덕화의 50년 묵은 사랑과 오해를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두 변호사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피어올랐고, 강동식(이덕화)을 둘러싼 유언장 조작 의혹과 간첩 밀고의 진실이 밝혀졌다. 1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5%를 기록하며 직전 회차보다 소폭 하락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방송화면 / 사진=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과 이솜이 반세기 동안 뒤엉켜 있던 이덕화의 사랑과 오해를 마침내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그 과정에서 두 변호사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의 온기가 피어오르며 설렘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11회에서는 강동식(이덕화)을 둘러싼 유언장 조작 의혹과 간첩 밀고의 진실이 차례로 풀리며 신이랑(유연석)과 한나현(이솜)의 공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5%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 (6.6%)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최고 10.0%(6회)까지 오르며 금토드라마 1위를 지켜온 이 작품은 지난주 '21세기 대군부인' 방송이 시작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번 주 역시 그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신이랑과 한나현은 사건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서로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회전초밥집에서는 같은 메뉴를 집는 신이랑을 보며 한나현이 은근한 반가움을 드러냈고, 신이랑이 자리를 비운 틈에는 그의 책상 아래 뒤엉킨 전선을 말없이 정리해두며 무심한 듯 다정한 마음을 보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깊어진 두 사람의 호흡은 50년 전 세 사람의 비극을 풀어내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방송화면 / 사진=SBS

앞서 유언장 위조 정황이 드러나며 재판은 불리하게 돌아갔지만, 아내 채정희(길해연)의 고백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 그는 50년 동안 '남편의 연인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속에 살아왔고, 그 마음 끝에 가짜 유언장까지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려선화의 봉분에서 '고맙습니다, 정희씨'라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그녀가 살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 장소는 강동식 부부와 려선화만 알고 있는 곳이어서 말의 무게를 더했다.

신이랑과 한나현은 과거 려선화의 국선 변호사를 통해 연결된 동료 수감자 최길자(김덕주)를 찾아갔다. 그러나 최길자는 교도소 화재로 이미 죽은 사람을 왜 찾느냐며 선을 그었다. 수사가 다시 막히는 듯했지만, 망자인 강동식은 그녀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눈치챘고, 급히 전화를 건 상대의 연락처까지 포착해내며 실마리를 제공했다.

두 사람은 이 단서들을 따라가며 충격적인 진실에 닿았다. 과거 교도소 화재 이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려선화가 다른 수감자와 신분을 바꿔 살아남았고, 현재는 아들 차은성의 가죽 공장 근처에서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는 일은 또 다른 고민을 낳았다. 오랜 세월 아들에게조차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곁을 지켜온 려선화가, 모든 것이 드러나는 순간 다시 숨어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한나현이 나섰다. 그는 채정희가 50년 동안 죄책감 속에서 살아왔고, 그 절박함 끝에 가짜 유언장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려선화에게 전하며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결국 려선화는 마음을 열고 채정희를 만나 오랜 오해를 바로잡았다. 자신이 체포된 이유는 채정희의 신고 때문이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감시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진실도 이 자리에서 밝혀졌다.

아울러 강동식이 남긴 '빨간 구두'의 진짜 주인이 채정희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50년 만에 꼭 맞는 구두를 신은 채정희 앞에, 젊은 시절의 강동식과 채정희가 겹쳐지듯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법정 밖의 해결 역시 인상적이었다. 양도경(김경남)은 친자 확인 검사까지 감행하며 재판을 끝내려 했지만, 신이랑은 "구두에는 만든 사람의 온기가 담긴다"는 강동식의 말을 떠올리게 하며 아들 강지훈(변준호)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강지훈은 소송을 취하했고, 차은성과 가죽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갈등 대신 화해를 선택했다.

려선화는 끝내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지만, 차은성과 함께 명절과 생일을 보내고 아플 때 곁을 지키는 가족이 되기로 했다. 한편 강동식은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했다. 치매로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음에도 유언에 "채정희, 사랑하는 그 사람 하나만 기억하면 전부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는 진심을 남기며 울림을 안겼다.

무엇보다 강동식이 평생 품어온 사랑을 채정희가 50년 동안 알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사실은 신이랑의 마음도 움직였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결국 지금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깨달음에 다다른 그는 한나현에게 다가가려 했다. 그러나 진지한 순간은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뒤집혔다. 얼굴을 붉힌 채 고백을 꺼내려던 신이랑이 갑자기 강아지를 쫓아가며 아이처럼 놀이에 빠져든 것. '꼬마 귀신'에 빙의된 신이랑을 바라보는 한나현의 황당한 표정은 웃음을 자아냈고, 동시에 다음 망자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키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