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협의"…뉴진스, 민지까지 품을까? 4인조 2막의 선결 과제 [IZE 진단]

한수진 ize 기자
2026.05.07 13:10

분쟁 최전선 섰던 리더 민지…어도어 "합류 긍정 협의 중"

걸그룹 뉴진스의 4인조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하니, 해린, 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확정한 데 이어 리더 민지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어도어는 민지의 거취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다니엘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4인조 체제가 기존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팬덤에게 결여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뉴진스 민지 / 사진=스타뉴스 DB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4인조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니, 해린, 혜인이 어도어 복귀를 확정한 데 이어, 마지막까지 거취가 불투명했던 리더 민지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장장 2년에 걸친 전속계약 분쟁의 마침표가 '4인조 뉴진스'라는 이름으로 찍히는 모양새지만, 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복잡한 실타래들이 얽혀 있다.

7일 뉴진스 공식 SNS에 민지의 생일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다. "해피 민지 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민지가 직접 쿠키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민지가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를 깜짝 방문해 직접 구운 쿠키와 네 컷 사진, 손 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비하인드가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민지의 팀 복귀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에 어도어는 그간 불투명했던 민지의 거취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하니·해린·혜인이 소송 패소 직후 빠르게 복귀를 결정한 것과 대조적으로 민지의 결정에는 5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소요됐고 이마저도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민지의 긴 고민은 팀의 리더이자 주축 멤버로서 느꼈을 책임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다. 팀의 방향성과 멤버들의 선택을 둘러싼 부담을 가장 크게 감당해 온 만큼,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 역시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하니, 해린, 혜인 / 사진=스타뉴스 DB

그럼에도 민지가 뉴진스에 합류한다면 팀으로서는 재도약의 중요한 발판을 얻게 된다. 원년 멤버를 한 명이라도 더 지켜내는 것은 팀 정체성과 팬덤 결속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리더로서 완전체 붕괴라는 상처를 안고 활동을 재개해야 하는 정서적 부담은 여전히 남은 숙제다.

뉴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코닉한 음악뿐 아니라 다섯 멤버가 보여준 끈끈하고 무해한 소녀들의 우정이었다. 그러나 전속계약 분쟁의 결과로 다니엘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뉴진스의 핵심 자산이었던 완전체 서사는 피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다니엘은 특유의 음색과 비주얼로 뉴진스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그가 빠진 4인조 체제가 기존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팬덤에게 결여된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같은 과제를 안은 채 뉴진스는 활동 재개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니, 해린, 혜인은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새 앨범을 위한 사전 프로덕션에 돌입했다. 소속사는 이를 "뉴진스의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담기 위한 과정"이라 설명했다. 코펜하겐에서 작업한 결과물이 다니엘의 빈자리를 메우고 대중의 시선을 분쟁에서 다시 음악으로 돌릴 만큼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려면 민지의 합류가 긍정적 협의를 넘어 최종 확정으로 매듭지어지는 것이 선결 과제다. 민지를 확보한 4인 체제가 기존 뉴진스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음악과 콘셉트, 팀 메시지 전반에서 분쟁 이후의 공백을 상쇄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줘야 한다. 전속계약 분쟁이라는 뼈아픈 진통 끝에 코펜하겐에서 찾은 이들의 새로운 서사가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