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32·본명 김한솔)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PD 최정민씨와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는 '이제는 솔직히 공개하는 우리의 연애 이야기. 최초 공개'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한솔은 "정민이랑 유튜브 한 지가 4년이 넘었다. 처음 영상 올렸을 때부터 '둘이 무슨 사이냐', '연애하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죄송스럽게도 4년간 한 번도 제대로 답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답을 이제 해보려 한다"며 "한솔, 정민. 저희 사귄다. 만나고 있다. 연애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에 확신이 생기고 공개하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공개 영상을 두 번 찍었다가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김한솔은 또 "난 장애가 있는데 정민이는 없다. 연애 사실을 밝히면 '여자가 희생하는 거 아니냐', '불쌍해'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내가 어떻게 해 나가는지 보여주면 될 것 같아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토리(반려견)를 키울 때도 '시각장애인이 강아지를 어떻게 키우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지금은 싹 사라졌다"며 "'눈이 안 보여도 할 수 있구나' 하듯 (최 PD와) 같이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예쁘게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 공개 후 최 PD는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라 부끄럽고 떨린다. 앞으로도 한솔이랑 재밌게 영상 찍고 예쁘게 만나겠다. 예쁘게 봐 달라. 응원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겨 많은 축하를 받았다.
2019년 개인 채널을 개설한 김한솔은 시각장애인 일상과 도전을 유쾌한 콘텐츠로 풀어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10년 희귀병인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으로 모든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