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빈집 제대로 턴 이준영·손현주 '신입사원 강회장', 심상치 않은 상승세

한수진 ize 기자
2026.06.08 09:47

1회 3.7%서 4회 8.2%로 수직 상승…올해 JTBC 토일극 최고 성적
휴지기 KBS 2TV·재탕 tvN…경쟁사 빈틈 틈탄 일요 독점

이준영, 손현주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1회 3.7%에서 4회 8.2%로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올해 JTBC 토일극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KBS 2TV의 휴지기와 tvN의 재방송 드라마 편성으로 인한 경쟁사들의 빈틈을 타 일요일 시청률 독점 효과를 누렸습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편성의 이점뿐만 아니라 판타지적 설정, 빠른 전개, 권력 서사, 그리고 손현주, 이준영 등 배우들의 호연이 맞물려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신입사원 강회장' 방송화면 / 사진=JTBC

이준영, 손현주 주연의 '신입사원 강회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재벌집 막내아들'을 떠올리게 하며 JTBC 토일드라마의 새 흥행작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의 또 다른 작품인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1회 3.7%로 출발한 뒤 2회 5.2%, 3회 6.7%, 4회 8.2%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쓴 데다, 올해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현재 토일 미니시리즈를 편성 중인 방송사는 JTBC를 비롯해 tvN, KBS 2TV 등이 있지만, KBS 2TV는 현재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tvN은 지난해 티빙에서 공개됐던 '친애하는 X'를 지난주부터 '신입사원 강회장'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다. '친애하는 X'는 티빙에서 공개됐을 당시 글로벌 성과를 거둔 웰메이드 콘텐츠다. 하지만 이미 다수의 시청자가 소비한 작품이라 1회 2.0%, 2회 1.4%라는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타 방송사의 상황이 '신입사원 강회장'에겐 유리한 '일요일 빈집'이라는 조건으로 작용했다. 토요일에는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 등과 시청층을 나눠 가져야 하지만 일요일에는 신작 미니시리즈 경쟁작이 부재하다.

'신입사원 강회장' 방송화면 / 사진=JTBC

'신입사원 강회장'이 편성의 이점만으로 시청자를 유입한 것은 아니다. 빈집을 만난 작품은 많지만 그 빈집을 자기 자리로 만드는 작품은 따로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편성상 유리한 조건을 얻었고 동시에 그 조건을 시청률로 전환할 만한 장르적 흡인력을 갖췄다. 판타지적 설정과 빠른 전개, 익숙하지만 강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권력 서사가 맞물리며 주말 밤 드라마 시청층이 기대하는 재미를 선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도 상승세의 동력이다. 손현주, 이준영, 진구, 전혜진 등 주요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받치며 극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손현주의 묵직한 중심, 이준영의 에너지, 진구와 전혜진이 만드는 권력 구도의 팽팽함은 빠른 전개 속에서 극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의 숙제는 이제 토요일이다. 현재 토요일 미니시리즈 경쟁에서는 임지연, 허남준 주연의 '멋진 신세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이 일요일 독점에 가까운 환경에서 입지를 굳힌 뒤 그 상승세를 토요일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가 주말극 판도의 핵심 변수다. 공교롭게도 '멋진 신세계' 역시 영혼 체인지 소재를 앞세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두 드라마는 장르적 접점도 갖고 있어 더욱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신입사원 강회장'이 일요일 강세를 발판 삼아 토요일까지 뚫고 주말 미니시리즈 왕좌를 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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