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선성권이 프로 도전의 꿈을 접고 야구계를 떠난다.
1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에 공개된 '불꽃야구2 성권이의 LAST GAME' 영상에서는 선성권이 은퇴를 알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선성권은 장시원 단장을 찾아 오랜만에 근황을 나눴다.
선성권은 "평일에는 화성 코리요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주말에는 유소년 야구 알바 코치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팅볼도 던져주고 내야 펑고도 쳐준다"며 "내야 펑고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투수 지도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선성권은 "투구폼은 안 가르친다"며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약 3개월 만이었다. 앞서 선성권은 지난 4월 불꽃야구와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 활동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선성권은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한 팀에 집중을 못 했다"며 "올해는 한 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과 병행하기 힘들 것 같다"며 사실상 방송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선성권은 "7~8월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야구를 해볼 생각"이라고 마지막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뒤 선성권은 장시원 단장에게 문자를 통해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 단장은 "그 문자가 사실 충격적이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가장 큰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선성권은 프로 도전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선성권은 "프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기 운용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준수해야 한다"며 "현재 구속도 많이 떨어진 상태고 프로 경쟁에서 이제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인생은 이제 멈추고 다른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성권은 "프로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실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하루하루 엄청 열심히 운동했다"며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불꽃야구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선성권은 "장 단장님을 만나서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아니었으면 1~2년 안에 야구를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갔을 것 같다. 김성근 감독님과 레전드 선배님들께도 많이 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선성권은 오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불꽃야구2' 시즌 열 번째 직관 경기 '화성 코리요 vs 불꽃 파이터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