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RT에서 가장 많이 분실된 물품은 휴대폰(671건)으로 그 중 80%(536건)가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무공훈장, 도마뱀 등 열차에 남겨진 특이한 유실물들도 주인을 되찾았다.
6일 SRT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은 총 1만2956건이다. SR은 이 중 6254건(48%)을 주인에게 인도했다.
유실물 중 고객 인도율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휴대폰으로 총 671건 중 536건(80%)이 주인을 찾았다. 이어 가방(65%), 지갑(56%) 등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SR은 휴대폰과 가방, 지갑과 같은 개인 귀중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와 직원들의 신속한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우산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찾지 않아 인도율이 1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의류(34%), 충전기·보조배터리(37%) 순으로 고객 인도율이 낮았다.
지난해 열차에서는 대한민국 화랑 무공훈장, 도마뱀, 엽전 등의 특이한 유실물도 발견됐다. 이 유실물들은 모두 고객의 품으로 돌아갔다.
월별 유실물도 다르게 나타났다. 1~3월과 12월에는 가방이, 4월부터 11월까지는 지갑이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로 집계됐다. SR 측은 "겨울철에는 가방 유실 사례가 높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부터 지갑 유실 사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가오는 봄에 열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가거나 출장을 가는 고객들은 특히 지갑 유실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RT 열차와 역에서 발견된 유실물들은 일주일간 역사 유실물센터에 보관된다. 해당 기간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서로 이관된다. 유실물을 찾고자 하는 고객은 역사 유실물센터나 SR 고객센터,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등에서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열차 도착 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소지품 유실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철저한 유실물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