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대차 시장, 전월세 모두 '상승' 전망

김평화 기자
2025.12.23 08:44

2026년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 모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이달 9~15일 앱 이용자 2123명을 대상으로 '2026년 전월세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전세 시장을, 66.8%가 월세 시장을 '상승'으로 전망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방이 2023년부터 실시해 온 임대차 시장 전망 조사 이후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2024년과 2025년 전망에서는 전세는 보합, 월세는 상승 응답이 많았으나, 2026년에는 전월세 동반 상승 응답이 가장 많았다.

거래 형태별로 보면, 2026년 전세 시장 전망은 상승 1168명(55%), 보합 693명(32.6%), 하락 262명(12.3%)으로 집계됐다. 전세 상승 전망 이유로는 금리 인상(31.5%)이 가장 많았고, 전세 수요 증가(25.9%), 매매가 상승(24.5%), 입주 물량 감소(18.2%) 순이었다.

월세 시장 전망은 상승 1418명(66.8%), 보합 593명(27.9%), 하락 112명(5.3%)으로 나타났다. 월세 상승 전망 사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40.2%)가 가장 많았으며, 전셋값 상승(29.4%), 금리 인상(20%), 경기 침체(10.4%)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도 전월세 시장 상승 전망이 공통적으로 우세했다. 전세 시장은 50대(58.7%)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57.7%), 40대(55.5%), 30대(52.6%), 20대(49.8%) 순이었다. 월세 시장은 60대 이상(72%)이 가장 높았으며, 50대(70.1%), 40대(67%), 30대(63.9%), 20대(6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도 이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89명(60.7%)이었다. 이사 사유로는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 필요(38.6%), 개인 사유(학교·직장·결혼)(25.4%), 상급지 이동(19.4%), 주거비 완화(16.6%) 순으로 조사됐다.

다방 관계자는 "매매 시장 변동성이 컸던 만큼 임대차 시장에 대한 실수요자의 인식을 살펴봤다"며 "특히 월세 상승 전망이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7일간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20대 225명, 30대 546명, 40대 712명, 50대 465명, 60대 이상 1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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