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 치료 원리 적용한 신소재...프리미엄 라인 적용

한국콜마(88,100원 ▼1,100 -1.23%)가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향후 고부가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전북대학교 고분자 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차세대 융합기술이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SCI급 국제 학술지 '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TOT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E(토코페롤) 분자 두 개를 특수 결합제인 퍼옥살레이트(Per-Oxalate)로 연결한 구조로 설계했다. 피부 속 노화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결합이 풀려 비타민 E가 방출되는 원리다.
한국콜마는 TOT 효능을 진피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을 적용했다. TOT를 미세한 리포좀 캡슐로 감싸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실제 항산화 효능도 확인됐다. 실험 결과 과산화수소가 있는 환경에 TOT를 적용하자 30분 만에 농도가 40% 이상 감소했다. 특히 TOT는 일반 비타민 E의 10분의 1 양으로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제약 기술 융합 연구개발을 통해 '표적 항노화 화장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