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른바 '책갈피 달러'를 놓고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5일 인천공항 청사에서 이 사장의 이임식을 진행한다. 이 사장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은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이 대신한다.
이 사장은 오는 6월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기자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절대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와 대립해 왔다. 생중계로 진행된 정부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책 속에 외화를 넣어 반출한 책갈피 달러 사태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공방을 벌이는 등 임기 막판 정치적 행보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의 불법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차라리 나를 해임하라"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인천 서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권에서는 비서실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