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시공사 교체 추진과 조합장 비리 의혹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사업설명회장을 직접 찾아 사업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
DL이앤씨는 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경기 성남에 마련된 상대원2구역 사업설명회장을 방문해 조합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상대원2구역 사업 추진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과 확고한 의지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부회장은 설명회장을 찾은 조합원들을 일일이 안내하는 한편 DL이앤씨가 제시한 새로운 사업 조건을 직접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당사가 조합 집행부와 긴밀히 협업하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어야 했지만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상대원2구역은 2015년 10월 조합이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한 뒤 2021년 10월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7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최근 철거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하지만 조합 측이 DL이앤씨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조합은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DL이앤씨 대신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여기에 최근 상대원2구역 조합장이 자재 납품 비리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내부 갈등도 확대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상대원2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당사가 제시한 사업 조건은 신뢰를 회복하고 상대원2구역을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굳건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가장 빠르게 새 집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점"이라며 "DL이앤씨는 압도적인 시공 역량과 책임감으로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우리의 약속을 믿고 혼란과 의구심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조합에 △평당 682만원 확정 공사비 △2026년 6월까지 착공하지 못할 경우 조합원당 3000만원 보상 △조합원 분담금 입주 1년 후 납부 △2000억원 규모 사업비 조달 △타사 손해배상 전액 책임 등의 조건을 새롭게 제시했다.
DL이앤씨는 기존 시공사 지위를 바탕으로 상대원2구역의 조속한 착공과 분양을 통해 조합원 수익을 극대화하고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부회장의 현장 방문 역시 사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상대원2구역 사업 정상화에 대한 전사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박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합원들과 소통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