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용산 개발도 투자"…서울시 리츠, 연 6% 배당 목표

배규민 기자
2026.04.22 08:46

서울시가 시민이 직접 공공개발에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서울동행리츠'를 도입하며 개발이익 환원 모델 구축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역상생형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서울동행리츠'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이 개발 초기 리스크를 부담하고, 사업이 안정화된 이후 운영 단계에서 시민이 주주로 참여해 배당을 받는 구조다.

리츠(REITs)는 다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2001년 도입 이후 오피스·리테일 자산 운영이나 기업 자산 유동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서울동행리츠는 서울시와 SH공사 등 공공이 지분 51% 이상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이고, 시민 공모는 자본금의 약 30% 수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최소 연 6%대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B9 부지와 서초 소방학교 부지가 검토된다. 용산 부지는 총 사업비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주거·업무·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7년 민간 투자자 모집을 시작해 2033년 준공 이후 시민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 양재동 서울인재개발원 인근 소방학교 부지는 시니어 주택과 문화·커뮤니티 시설을 포함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르면 2028년 착공해 2033년 이후 시민 참여형 리츠로 전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별 운영 기준과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향후 민간 개발사업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동행리츠는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모델"이라며 "시민 투자와 도시 성장을 연결하는 상생 구조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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