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4개월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률은 10년 6개월래 최고로 치솟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이후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31% 올라 전주(0.28%)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올 1월 넷째 주 기록한 0.31% 이후 16주만의 최고 상승률이기도 하다.
강남3구 및 용산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강남 0.19%→0.20% △서초 0.17%→0.26% △송파 0.35%→0.38% △용산 0.21%→0.22% 등이다.
서울 중급지 및 외곽지역의 상승세도 여전했다. 성북구(0.49%)는 종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46%)는 남가좌·홍제동 위주로, 강북구(0.45%)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45%)는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43%)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강서구(0.43%)는 가양·방화동 위주로, 송파구(0.38%)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주춤하는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0.12%를 기록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 인접 외곽지역인 광명시(0.68%)는 하안·광명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48%)는 비산·관양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8%)는 야탑·정자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 인천은 0.01% 상승했고 5대광역시는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29% 상승을 기록해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15년 11월 둘째 주(0.31%) 이후 546주, 약 10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전세가 상승폭도 전주 대비 확대됐다. △강남 0.09%→0.14% △서초 0.20%→0.25% △송파 0.50%→0.51% △용산 0.16%→0.24% 등이다.
송파구는 잠실·거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최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성동구(0.49%)는 하왕십리·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47%)는 길음·돈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42%)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도봉구(0.42%)는 창·도봉동 위주로, 노원구(0.39%)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경기도는 0.15% 상승해 전주(0.18%)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다만 광명시(0.72%)는 하안·광명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화성 동탄구(0.42%)는 영천·반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38%)는 관양·호계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