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여주면 출국"…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출국장 확대

정혜윤 기자
2026.05.27 11:00
스마트패스 이용방법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에서 얼굴 인증만으로 출국할 수 있는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이 확대된다. 스마트패스 이용객 전용 출국장을 늘려 공항 혼잡을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3곳에 불과한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우선 5곳으로 늘리고 연말에는 전체 출국장의 최대 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패스는 여권과 안면 정보, 탑승권 등을 모바일 앱에 사전 등록하면 출국장과 탑승 게이트 등에서 얼굴인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전에 스마트패스 등록을 마치면 모든 항공사에서 얼굴 인증 기반 신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은 스마트패스 앱과 탑승권이 자동 연동된다.

현재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은 3곳에 불과하다. 터미널 가장자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스마트패스를 등록해도 실제 보안 검색 단계에서는 일반 승객과 동선이 섞여 대기시간 단축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전체 여객 대비 스마트패스 이용률은 지난해 9.2%에서 올해 3월 기준 14.7%까지 높아졌지만 여전히 이용률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부터 제1터미널 2출국장 서편·5출국장 동편, 제2터미널 1D·2C·2D 출국장 등 모두 5곳을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으로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이용률과 혼잡 상황 등을 고려해 전체 출국장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항공사는 셀프백드롭과 탑승구 신원 확인에도 스마트패스를 활용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은 터미널 전광판과 노란색 바닥 안내선을 통해 전용 출국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세희 국토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스마트패스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공항 보안과 여객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서비스"라며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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