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66)은 대형과 중소형 생명보험사 CEO(최고경영자)를 두루 거치며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수장이다.
신 회장은 1952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후 1992년 교보생명 입사해 영업부터 기획관리, 재무기획 등의 업무를 거쳐 자산운용본부장, 법인고객본부장, 자동차보험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교보생명 사장을 맡았고 2015년에는 KB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지냈다.
신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부터 해결해나가는 업무방식을 선호한다. 현안은 시나리오별로 꼼꼼히 살피되 불필요한 보고와 형식적인 회의는 과감히 생략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다.
보험업계에선 그를 ‘의리남’이라고 평가한다. 교보생명 영업담당 임원으로 재직할 때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과 더 자주 식사나 등산을 함께하며 개인적으로 격려한 일화는 유명하다. 반면 스스로에겐 엄격해 자녀의 결혼이나 가족의 부음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KB생명에서 퇴임할 때는 회사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충전기 하나도 본인 소유가 아니라며 그대로 두고 온 것으로 전해진다.
‘활자중독’이라고 할 만큼 책 읽기를 좋아한다. 독서 외 취미는 등산이며 부인과 슬하에 2남을 뒀다.
◇약력: △1952년 천안 출생 △1971년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 △1976년 서울대 독어독문학 학사 △1990년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1992년 교보생명 입사 △1994년 교보생명 기획조정부장(이사) △2000년 교보생명 투자사업담당(상무이사) △2002년 교보자동차보험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2006년 교보생명 부사장 △2008년 교보생명 사장 △2011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2015년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2017년 생명보험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