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967년생으로 기업 임원이 된 지 20년이 넘었다. 삼성생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조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다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현대캐피탈 상무로 선임돼 현대카드의 초기 정착을 주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만 한국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금융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롯데카드 대표가 됐다.
조 대표는 회사가 직원 개개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성장'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혁신을 멈출 수가 없다. 롯데카드가 새로운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추진할 때 직원들은 성장하고, 다 함께 이를 이뤄냈을 때 구성원은 경쟁력을 갖게 된다. 지난달 31일,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A4 용지 4쪽 분량의 'CEO 메시지'에 롯데카드의 향후 3년 비전이 담긴 이유다.
직원을 성장 파트너로 보기 때문에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일하는 방식이다. 취임 직후 조 대표는 '롯데카드의 5가지 일하는 방식'을 정했다. 지금은 업계에서 유명한 '포차(POCHA)'다. 긍정적인 사고, 디테일에의 집착, 도전과 학습, 즐기기, 민첩한 전략 등이다. 그는 임직원이 새로운 마인드를 쉽게 체화할 수 있도록 공간을 뜯어 고쳤다. 일하며 쉴 수 있는 '워킹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3년이 지난 지금, 롯데카드에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 매달 초 조 대표와 임원들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소통'에 나선다. 수치보다는 전략과 생각을 중심으로 각 부서의 어젠다가 공유되면 댓글로 피드백이 달린다. 대표와 임원 사이에 보고 체계에 연연하지 않는 유연한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부서 전체의 업무 방식도 조금씩 변화했다는 후문이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연임해 새로운 3년을 시작했다.
[프로필]
△1967년 출생 △부산 내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2002년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변화관리실장 △2005년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 한국지사장 △2010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금융마케팅본부장/전략재경본부장 △2013년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대표이사(사장) △2015년 JCMC(James Cho Management Consulting) 대표 △2020년 롯데카드 대표이사(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