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누락된 카드 포인트 11억9000만원이 이달 말 환급된다. 카드 선결제 취소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얻지 못한 35만3000명이 환급 대상이다. 카드사는 포인트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3분기까지 시스템을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카드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지 않은 35만3000명에게 총 11억9000만원의 포인트를 환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인트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달 말 자동으로 진행된다.
앞서 금감원은 카드사 시스템 미비 사유로 카드 사용 후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 현상을 확인했다. 포인트 미적립은 앞선 카드 결제로 적립 한도가 모두 소진됐을 때 발생한다.
가령 월 최대 1만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가 있고, 이 카드가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한다면 20만원을 결제하는 순간 포인트 적립이 한도에 다다른다. 이후 다시 10만원을 결제하면 포인트 한도 초과로 원래는 적립돼야 할 5000포인트가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서 결제한 20만원을 취소하는 순간 1만 포인트 적립이 취소되면서 한도가 복원된다. 그럼에도 앞서 한도 초과로 놓친 5000포인트는 다시 적립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2019년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미적립된 포인트가 11억9000만원이다. 포인트 적립이 누락된 회원은 35만3000명이다. 미적립분은 카드사 회원에겐 포인트로 환급된다. 카드사에서 탈퇴했다면 포인트에 준하는 현금으로 캐시백이 이뤄진다.
금감원과 카드사는 오는 2분기 이내 포인트 적립 관련 상품 약관을 개정한다.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해석·적용될 우려가 있는 문구를 바꿀 예정이다. 3분기에는 카드사별 포인트 점검·보정 프로세스를 마련해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시스템 개선 전까지 발생하는 미적립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별 일정에 따라 올해 중 환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