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 환율 급등 영향"…기업은행, 순이익 전년보다 7.5%↓

김도엽 기자
2026.04.24 17:10
기업은행 실적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자산의 평가손실로 인해 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조달비용 절감에 따라 이자이익이 반등하고 유가증권 평가익도 늘어나며 '본업 경쟁력'은 유지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24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측은 "역대 최대 순이익 규모였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의 역기저효과와 더불어 이란발 환율변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자산의 환차손이 911억원 발생했다. 이에 기업은행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4% 감소한 931억원에 그쳤다.

대신 은행 본업 부문인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조달비용을 낮추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말보다 3BP(1BP=0.01%P) 개선된 1.60%을 기록한 덕분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 말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26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대출 성장을 견인한 점도 영향을 줬다.

아울러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관련손익은 23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9% 증가했다. 기업은행 측은 유망 혁신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결과 유가증권 평가익이 증대되는 등 그간의 수익 다각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과 동일한 1.28%, 대손비용률은 전년말 대비 4bp 감소한 0.43%로 감소하며 건전성이 소폭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형생산적 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3월에 공시한 바와 같이 7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분기배당을 최초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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