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약탈금융" 지적하자, 신한카드 '상록수' 채권 전액 매각

이창섭 기자
2026.05.12 09:45

카드 대란 사태 이후 부실채권 처리 위한 민간 배드뱅크 설립
이 대통령 "원시적 약탈금융 지적"
신한카드 "헤아리지 못해 송구"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신한카드가 이재명 대통령이 '원시적 약탈금융'이라 지적한 민간 부실채권 처리 회사의 자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중 신한카드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이관되면 △대상 차주에 대한 추심 즉시 중단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 및 분할상환 추진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의 1년 이내 채권 자동 소각이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의 상황을 더 일찍 헤아리지 못한 점을 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채권 전액 매각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포용금융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서 카드 대란 사태 이후 만들어진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활동이나 기업의 수익 활동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안의 우리 이웃인데 과유불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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