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스디멘션(대표 최린)이 최근 대우건설 인덕원퍼스비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실내측위 시스템과 3D 디지털 트윈 기반 '제로맵'(ZeroMap) 기술을 시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안전보건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건설 현장에서의 실내측위 및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핍스디멘션은 지상 34층, 지하 4층 규모의 현장에서 작업자용 '실시간 측위 앱'(애플리케이션)과 '3D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현장 외부에서는 GPS(위성항법시스템) 기반 지오펜스와 근태 관리 기능을, 현장 내부에서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이동을 포함한 실시간 위치 추적과 디지털 트윈 관제를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제 화면에서 출입 관제, 층 이동 인식, 이동 경로 시각화, 위험 구역 진입 알림 등의 기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제로맵 기술은 건축 도면을 분석해 건물의 구성 요소와 구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실내 공간 구조를 3D 디지털 트윈으로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별도의 인프라 설치나 사전 데이터 수집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측위가 가능하다"면서 "도면 분석부터 이동 가능 영역 추출, 측위 시스템 구축, 관제 시스템 생성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고 했다.
핍스디멘션은 2025년 10월, 동일 현장에서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 시험을 진행해 기술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약 3만9670㎡(약 1만2000평) 규모의 건물에서 복수 경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평균 76㎝의 측위 오차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 실내측위 세계대회 1위 팀이 9917㎡(약 3000평) 규모의 건물에서 기록한 6.4m의 측위 오차에 비해 더 넓은 공간에서 7배 이상 앞선 측위 성능을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
최린 핍스디멘션 대표는 "제로맵 기술은 변화가 잦은 대규모 건설 현장 내부를 인프라 없이 인식·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시연을 계기로 건설 현장 안전 및 관리 분야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