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문 내일 문앞에"…두핸즈 '품고', 제주 풀필먼트센터 구축

김진현 기자
2026.0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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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핸즈

물류 스타트업 두핸즈가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가 AI(인공지능) 기술과 제주 현지 거점을 활용해 내륙 수준의 빠른 배송을 구현한다.

두핸즈는 이커머스 플랫폼 자체 배송망 외 업계 최초로 제주도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제주 내일배송'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내륙 발송 시 평균 2~3일이 더 소요되는 등 '배송 소외지역'으로 꼽혔다. 두핸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제주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하고, 도서 지역 배송 격차 해소에 나섰다.

두핸즈의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센터 가동 후 배송 지표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 0%였던 제주 당일배송률은 8%로 올랐고, 익일배송률은 0.5%에서 44%로 약 88배 급증했다. 배송 기간은 최대 3일 단축됐다.

특히 오후 3시(15시) 마감 시간 내 접수된 주문은 익일 배송 완료율이 100%에 육박해 내륙과 다름없는 배송 안정성을 입증했다. 두핸즈 측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기존 고객사에게 추가 물류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사의 비용 부담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동적할당(Dynamic Allocation)' 기술과 'AI 수요예측'이 있다. 동적할당은 주문 발생 시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송 효율을 낼 수 있는 센터에 주문을 자동 배분하는 기술이다. 제주 지역 주문이 들어오면 육지가 아닌 제주센터로 즉시 할당해 처리 속도를 높인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접목했다. 10분 단위의 실시간 주문 데이터와 기상·경제 지표 등 외부 변수를 분석해 일일 물동량을 정교하게 예측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사는 재고를 미리 제주센터로 이동(전진 배치)시켜 기상 악화나 프로모션 급증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배송을 구현할 수 있다.

제주센터 오픈으로 두핸즈는 경기권, 충청권 등 전국에 총 15곳의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품고는 현재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및 EFA(이베이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의 핵심 파트너사로 활동 중이다.

박찬재 두핸즈 대표는 "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제주 내일배송을 기획했다"며 "이커머스 의존도가 높은 제주 시장의 특성에 맞춰 브랜드사의 성장을 돕는 물류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핸즈는 이번 베타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올 하반기 '제주 내일배송'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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