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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제조 과정을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식품 제조 플랫폼 풀릭스는 식품 제조 과정을 세분화한 '모듈형 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식 웹사이트도 전면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식품 산업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 브랜드로 구현하기까지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혀 왔다. 양산용 레시피 개발부터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 공장 확보, HACCP 기반 품질 관리(QC), 물류와 유통까지 복잡한 밸류체인을 모두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식품 제조 대행 시장은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일괄로 맡기는 '턴키(Turn-key)'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초기 창업자나 소규모 브랜드에게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풀릭스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제조 과정을 IT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모듈로 세분화했다. 개편된 플랫폼에서는 △공장 소싱 및 제조 매칭 △레시피 개발 및 샘플 제작 △HACCP 기반 품질 관리 △3PL 물류 및 배송 등 식품 제조에 필요한 기능이 각각 독립적인 서비스 모듈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단계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시피를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시설이 없는 브랜드는 '제조 공장 매칭 서비스'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품 아이디어 단계의 브랜드라면 레시피 개발부터 생산·물류까지 전 과정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플랫폼 구조는 풀릭스가 확보한 약 7만개 규모의 국내 식품 제조 네트워크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제조 파트너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브랜드가 적합한 생산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진길 풀릭스 대표는 "식품 산업은 여전히 정보 비대칭이 크고 제조 과정이 복잡해 신규 브랜드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제조 과정을 플랫폼 기반으로 표준화하고 모듈화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신만의 F&B 브랜드를 현실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