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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장거리 구간의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라이드플럭스의 사업 방향은 B2G(정부 대상 실증)에서 B2B(기업 간 거래)로 전환된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서울 송파 동남권물류단지와 충북 진천 물류센터를 잇는 112㎞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상업 화물 운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물류 기업과 정기 운송 계약을 맺고, 해당 구간에서 택배 화물을 실은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라이드플럭스는 11톤 화물을 적재한 25톤 대형 로보트럭으로 해당 구간에서 조작 개입 없이 주행을 마치는 '완전 무개입'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로보택시 실증을 통해 축적한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미들마일 화물운송 현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허브 투 허브(Hub-to-Hub)' 물류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사례다. 미들마일 운송이란 물류 거점과 거점 사이의 중·장거리 구간을 연결하는 운송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되는 '라스트마일' 이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번 유상운송 서비스는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운영되지만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유일 무인 시험운행 허가 보유 등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물류 거점 간 무인화를 본격화할 구상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허가 과정에서 60일 이상의 사전 운행과 11톤 중량물 적재 테스트를 통해 13개 안전 항목 전수 '적합' 판정을 받으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연내에는 서비스 권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군산항-전주-대전 구간과 강릉, 제주에서도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를 개시하며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기사 수급이 어려운 심야 시간대나 장거리 반복 노선에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 도입해, 기존 화물운송 생태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유상운송 허가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상용화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미들마일 시장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증명하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성공적인 IPO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IPO(기업공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88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