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주목하는 글로벌 호텔업계 …평창에 들어서는 '디어캐빈'

최우영 기자
2026.05.11 06:00

사업성 인정 받은 예비관광벤처…탭엔젤파트너스 손잡고 사업 고도화

/사진=디어캐빈

최근 숙박·여행 등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자연기반 체류 분야의 성장세가 완연하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힐튼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아웃도어 브랜드와 파느터십을 맺으며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호스피탈리티 전문기업 디어캐빈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강원 평창 금당산에 약 4130㎡ 규모의 '디어캐빈 평창'을 만든다. 프라이빗 캐빈(독채) 7동과 투숙객 커뮤니티 1동 등을 지어 내년 초 오픈하는 게 목표다.

디어캐빈 평창이 들어설 금당산 일대는 KTX 평창역과 면온 IC에 인접해 서울서 약 1시간 30분 걸리는 위치다. 스키장, 대관령 목장, 청정계곡 등의 관광 인프라도 갖췄다. 디어캐빈은 평창의 자연 자산에 고급 웰니스 콘텐츠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코넬대 호텔경영학 석사 출신의 장민석 디어캐빈 대표는 딜로이트, 코람코자산운용 등에서 15년 이상을 보낸 부동산 금융 및 자산운용 전문가다. 5성급 호텔 자산 투자 및 검토 경험을 바탕으로 입지 선정, 투자 구조, 공간 기획, 운영 콘텐츠, 브랜드 경험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디어캐빈 평창의 공간 기획은 박호 소장이 이끄는 건축사사무소 이지가 맡았다. 이지는 경기 양평 일대에서 자연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다수의 상업·문화공간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디어캐빈 평창 역시 금당산의 지형을 해치지 않으면서 각 캐빈이 독립된 자연 조망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배치될 예정이다.

개별 캐빈은 북유럽 기반의 럭셔리 모듈러 캐빈을 국내 맞춤형으로 변형해 배치한다. 투숙객 커뮤니티에는 로컬 식재료 기반 식음료, 지역 맥주·와인·위스키 바,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부지 내 숲 속에는 명상·요가 공간과 함께 사우나, 대형 온수욕조 등을 짓는다.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금당산 숲길과 금당계곡을 따라 걷는 가이드 트레킹, 자연음향과 악기를 활용한 명상·사운드 테라피, 숲을 배경으로 한 요가 클래스 등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향후 전문 테라피스트와 협업해 숲 속 스파 트리트먼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디어캐빈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17회 예비관광벤처'에 선정되며 사업 모델을 인정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 분야 스타트업 투자·육성 경험이 풍부한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 파트너를 맡고 있다. 탭엔젤파트너스는 향후 디어캐빈의 사업화 고도화, 투자 연계,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장민석 디어캐빈 대표는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아웃도어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자연 속 체류 경험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핵심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디어캐빈은 평창의 깊은 숲과 계곡이 가진 힘을 바탕으로 프라이빗한 체류, 웰니스 콘텐츠, 취향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아웃도어 호스피탈리티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월한 접근성을 갖추고도 하이엔드 웰니스 콘텐츠 측면에서는 아직 더 큰 가능성이 열려 있는 지역"이라며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여행객에게도 한국의 자연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목적지가 되도록 로컬 생태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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